날카로운 파열음
내가 원하는 걸 써보자 왜냐면 내가 원하니까 ㅎㅅㅎ 나좋으라고하악하악
고딩 때 수트를 입은 현유를 보고 싶다.
이왕이면 콩쿨 대회에서 격식차리기 위한 수트를 입고 긴장된 모습으로 대기실에서 대기를 타고 있는 두 사람.
김1종1현은 천재라고 소문난 인재였음 정작 김1종1현은 그 타이틀에 대해서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음. 정확히 말해선 자신의 재능에 대해 꾸며지는 말과 정작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에 대한 그 갭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음. 타이틀은 자기가 타고난 천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아서 뼈를 깎고 살을 깎는 정말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었고 또 다른 부담감이자, 자만이었음.
김1종1현은 자신의 차례를 앞두고 한껏 상기된 얼굴로 딱딱하게 굳어가는 주먹을 쥐었다폈다 긴장을 풀어가며 악보에 집중하고 있는데 하얗고 동그란 얼굴에 눈이 들어왔음. 그게 이1진1기였음. 심장을 내리누르는 것 같은 긴장감 속에서, 느긋하고 여유롭고 장난끼가 덕지덕지 묻어 철없어보이기까지한 이1진1기는 참가자들 중에서 당연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음. 이1진1기는 악보를 얼굴 위에 올려놓고 웃고 있는 바보같은 모습이었음. 악보가 입으로 내쉬는 숨에 의해 올라갔다가 다시 코끝으로 내려앉는 게 재밌다고 꺄르르 웃고 있었음. 어딘가 묘하게, 이 상황을 지루해하고 있는 듯 보였음. 그 여유롭고 지루해보이기 까지한 모습이 은근 김1종1현의 심기를 긁고 있었음.
김1종1현은 악보를 보다말고 홀리듯 이1진1기를 쳐다보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속으로 코웃음쳤음. 이 상황 속에서 저런 장난질이라니. 대회의 질이 많이 나빠졌다고. 부모의 등쌀로 여기까지 밀려온 것 같아 보이는 이1진1기가 가엽기도 했음. 이1진1기의 무의미한 행동들을 보고 있는데 이1진1기 얼굴에서 악보가 떨어졌음. 김1종1현은 자연스레 시선이 떨어진 악보로 갔고, 이1진1기는 떨어진 악보를 줍다가 김1종1현과 눈이 마주침. 갑작스런 마주침에 김1종1현은 당황했음. 그런 김1종1현을 향해 환하게 웃어보임. 김1종1현 당황; 그런데 김1종1현 순서가 된 거임. 김1종1현은 이1진1기의 웃는 얼굴을 뒤로 하고 무대쪽으로 올라감->귀찮으니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수정하는 걸로 합시다.
이1진1기 와 콩쿨에서 만남->김1종1현 이진기 깔봄-> 근데 자기보다 잘침-> 연주를 듣고 느낌 쟤는 타고 났음-> 처음으로 타고난 재능 앞에서 노력으로 만들어진 재능의 한계를 느낌. 열등감 생김-> 1등은 당연 이1진1기-> 진기가 웃으며 말함. 내 피아노의 시작은 너야. -> 김1종1현 회의감. 그리고 이1진1기에 대한 열등감. 그 여유롭고 환하게 웃던 얼굴이 고까웠음.-> 다음 콩쿨을 위해 겁나 노력-> 그러나 수상은 이1진1기->수상은 늘 이1진1기->타고난 재능앞에서의 참담한 패배. 너무도 더 화가 나는 건 이1진1기의 연주를 들을 때 마다 전율을 느끼던 자신이었음. 이1진1기의 연주를 듣는 날이면 어김없이 피아노에 앉아서 자1기1위1로 했음. 물론 연주를 떠올리는 날에도. 종 종 이1진1기의 웃던 얼굴과 피아노 음들을 생각하며 자1기1위1로를 함.->그렇게 이1진1기 재능에 대한 시기와 질투 그리고 그것들은 점점 커져서 그 재능을 탐내게 되고 마침내 그 재능을 가진 이1진1기를 탐내게 됨->이1진1기에 대한 욕망을 은연중에 인정해가고 있었음. 그 재능이 너무나 갖고 싶은데 그 재능을 가진 이1진1기가 너무나 탐이 나고 갖고싶은 거?->김1종1현은 예민예민한 상태였음. 미친듯이 몰두해서 피아노를 치다가도 손을 멈추고 이1진1기를 떠올리며 자1기1위1로를 했음. 피아노 건반을 이1진1기 몸이라고 생각하면서 부드럽게 어루만지듯 칠 때도 있고 험하게 다루듯 쾅쾅 칠 때도 있었음. 이1진1기가 너무좋은데 이1진1기가 가진 재능이 너무나 탐나는데 피아노가 전부인 이1진1기에게서 피아노를 뺏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음. 피아노에게도 질투가 남. 피아노를 뺏긴 채 절망하는 표정이 너무나 궁금하기도 했고 그 표정을 하면서 자신 밑에서 울 이1진1기를 생각하며 늘 절1정 도달했음. 진짜 그런 이1진1기가 갖고싶기도 했음.-> 김1종1현은 정말 예민예민상태. 이1진1기는 김1종1현과 친해지고 싶어함. 김1종1현 앞에 나타나면서 계속 말을 걸고 웃고 그럼-> 이진기가 피아노를 김1종1현 때문에 피아노를 시작했다는 틀린 말이 아님. 자기와 비슷한 또래의 천재. 어린시절 엄마의 욕심으로 다니던 피아노 학원에서 홀로 연습하던 김1종1현의 피아노소리를 듣고 남몰래 동경을 키워왔음. 김1종1현과 이1진1기는 자기 집 안에 피아노가 있음. 그러나 이번에 대회준비로 둘이 같은 건물의 연습실을 다니게 됨. 이1진1기는 그것을 빌미로 김1종1현 앞에서 더욱더 웃는 낯으로 친근함을 표시함. 김1종1현의 욕망은 파랗게 끓어가고있었음. 이1진1기는 김1종1현 연습시간에 몰래 자기 방에서 빠져나와 김1종1현의 연주를 들었음. 가끔 문틈 사이로 김1종1현을 훔쳐보기도 했음. 근데 그 날도 몰래 연주를 듣다가 문 틈 사이로 김1종1현을 지켜보려는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는 거임. 이1진1기는 놀라서 주저앉음. 문 앞에는 화가 난 표정의 김1종1현이 서있었음. 놀라 벙쪄있는데 많이 화가 나 보이는 김1종1현이 갑자기 이1진1기를 문 안으로 끌어당김. 문 안 쪽에 발을 디디는 순간, 곧바로 바닥에 패대기 쳐짐. 김1종1현은 등 뒤로 문을 닫았음. 달깍. 문이 잠기는 소리가 났음. 김1종1현? 종1현1아? -> 그리고 상상하는 그 떡떡입니다...
뭐야 쓰다보니 광기야
근데 피아노또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