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멸렬한 여름의 둘
2013년 7월은 유독 비가 많이 왔던 여름이었다
비 오는 7월의 장마 그 어둡던 아침의 하늘
브금 인피니트 Destiny를 들으면서 떠오른 생각
내가 태어난 이래로 나를 갈아넣어서라도, 내 일생을 걸어 완성 시키고 싶은 글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여름그림자였고 하나는 지금 털어내는 여름 현유였다
사실 이제 두개는 이제서야 완성 시키고 싶은 글이 두개가 늘었지만 1)집착 현유 2)애증 현유
이 둘의 먼지는 털지 않을 것 같다 아직 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여름 현유는 내가 정말 언젠가는 써내고 싶어서 그래서 꽁꽁 숨겨놨었다
누구나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기억이 있고 문장이 있고 스토리가 있듯이 나는 그게 여름 현유였다
진기의 심리를 정말 써내고 싶었지만 내 능력부족으로 써내지 못해서 아쉽다
글 쓰는 것도 타이밍이라 생각한다. 그 나이대만이 쓸 수 있는 감성이 있고 그 강렬함은 순간이라 지나면 못 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 여름 현유를 쓸 수 있는 타이밍이 지나서 더이상 쓸 수 없다는 말
쓸 수 없으니까 터는 거에요
이제 쓰지 않는, 쓸 수 없는 먼지 쌓인 썰들을 털고 있는데 여름 현유는 썰이 아니라 장편으로 이야기 쓰려던 내용. 30일저장소에서도 여름 현유의 조각은 있어요.
1. 여름 현유
정리를 기대할 수 없는 생각하는대로 내뱉은 순도 100%의 날것의 썰
2 여름 현유 틀
첫 시점은 대학교 때 만난 현유
신입생 종현 선배 진기
진기를 모르는 척 하는 종현인줄 알았지만 자는 진기를 바라보다가 깨어난 진기 위를 덮치며 본색을 드러낸 종현
자기 위로 올라타 거칠게 분노하는 종현을 보며 그 어린날의 종현을 떠올리는 진기
그리고 시점은 중고딩 때 진기한테 고백한 종현으로
방송부 선배 진기 친구 기범의 아는 동생이어서 종현과는 안면만 있는 사이지만 진기는 기범이 소개해준 전부터 이미 종현을 알고 있었음
학원을 다닌 적 있었는데 종현은 유명했음 잘생기고 집에 돈이 많은 것도 있고 사근사근하고 성격이 좋아서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인기가 믾았음 늘 주변에 사람이 많고 누구나의 관심사였기 때문에 진기는 멀리서 그런 종현을 바라보며 사랑받은 애는 저렇구나하고 별로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함 먼 거리감을 느낌
일단 종현은 학교축제에서 노래를 부른 적 있어서 노래 부른걸로 유명하고 그 때 방송부인 진기를 기범에게 소개 받게 됨.
진기는 엄마가 있고 아빠가 없음.
엄마는 진기를 방치하며 키우고 늘 남자와 만남. 진기는 뒷전. 그녀에게 중요한 건 돈과 남자와 사랑. 가끔 진기를 욕하며 때리기도 함. 너 때문에 망가졌다며. 너만 아니었으면! 너는 필요 없어! 왜 태어났어? 진기는 메마르게 자람.
비틀린 진기는 종현의 고백을 들으며 종현을 상처주고 싶다는 생각을 함. 애초에 자신을 왜 좋아하는지도 모름. 좋아한다는 감정이 뭔지도 모름. 근데 종현이 수줍게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사람 많은 곳에서 사랑스럽게 웃고 있던 종현의 모습과 멀리서 지켜보고 거리감을 느끼던 자신이 떠오름 그래서 진기는 종현에게 상처주고 싶다는 생각을 함. 그래서 고백을 받아들임. 상처주고 버려야겠다고. 방법은 최악으로. 자고 너 좋아한 적 없다고 이제 필요없다고 버리는 거. 물론 진기는 상냥하게 연기함. 늘 모두에게 그래왔듯. 종현이 고백을 받아들인 진기를 수줍게 안음. 귀 끝까지 얼굴이 빨개져있음.
민호는 엄마가 재혼 할 상대의 아들. 학교에서 민호도 유명함. 문제아로.
민호는 엄마가 데리고 나간 자리에서 마주한 민호. 진기와 민호는 같은 반. 그러나 서로 말 섞어본 적 없음. 진기와 민호는 서로를 보자마자 자신들이 동류라는 걸 깨달음. 메마르고 비틀린 서로를. 진기에겐 상처가 있음. 어릴 적 엄마의 남친에게 성추행 당하던 기억. 근데 엄마는 그게 다 진기탓이라고 너가 꼬신거 아니냐고 말하며 진기를 때린 기억.
방과후 어둠이 내리는 교실에 민호가 남아있음 진기는 교무실에서 진로상담 후 들어오고 민호와 마주침 민호는 책상 위 조망하듯 앉아있음 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가방을 싸고 돌아갈 준비를 함. 재혼은 거의 확장되어 있었음. 진기는 민호를 보며 말함. 너네 아빠 남자한테 취미있으신거 아니지? 민호가 그걸 보며 피식 웃음. 진기가 무미건조하게 민호 웃는 걸 보다가 가방을 멤. 그럼 다행이고. 최민호와 동류. 친구. 형제? 여튼 동반자같은 거. 그런 편안함. 진기는 민호 앞에서 가면을 쓰지 않음. 민호는 자기와 닮았으니까. 민호네 아빠는 돈이 많고 민호는 물질을 얻은 대신 사랑이 없는 상태.
여튼 대충 이런 거
진기는 종현이와 연애를 시작하고 종현을 알아가면서 행복한 가정의 종현 그리고 비교되는 자신 종현과 다른 자신을 깨달아가고 종현의 진심에 마음을 열어가는 듯 하지만 닫고 결국 원래 계획대로 종현에게 상처주며 종현이 진기를 찾아와 비틀린 애증을 푸는 스토리. 진기는 다시 돌아온 종현을 보면서 끊임없이 괴로워함. 자신에게 고백을 말하던 순수한 종현. 자신이 망가뜨린 종현. 종현을 마주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이 저지른 짓을 깨달아감.
넣고 싶은 사건 1
엄마가 남자와 자는 걸 목격한 진기 그런 진기를 보며 저리가라고 말하는 엄마 그리고 진기는 마침내 터트림 그냥 자기만 있으면 안돼냐고 나 공부도 잘하고 곧 좋은 고등학교 가고 더 열심히하면 좋은 대학에 가고 그러면 돈도 많이 벌 수 있다고. 자기만 있으면 안돼냐고. 자기로는 안되겠냐고. 일종의 사랑해달라는 외침이었음
엄마가 뺨때림. 못하는 소리가 없어. 너가 필요한 게 아니라 사랑이 필요해. 넌 필요없어. 널 보면 니 아빠가 생각 나. 역겨워. 너를 낳은 걸 후회해
진기는 큰 충격을 먹고 집을 뛰쳐나가 종현의 집으로 향함.
종현의 집에 종종 놀러간 적이 있고 종현이네 집에는 사랑의 흔적이 가득해서 종현과 자신의 차이를 느끼며 늘 열등감을 가졌었음. 종현에게 울면서 나와달라고 말함. 새벽이었음. 종현이 집 밖으로 나왔고 진기는 집 밖 대문에서 싸늘한 얼굴로 앉아있었음 진기는 종현보고 그냥 너가 보고싶어서라고 말함
종현은 진기를 데리고 자기 방으로 향함 불을 키고 입을 옷을 준비하는데 진기가 방에 들어서자마자 탁 하고 불이 꺼짐 진기가 불을 끄고 종현에게 달려들어서 종현의 옷을 벗김 종현아 너 나랑 자고 싶지? 너도 그러려고 나랑 사귄거짆아
아니라고 말하기도 전에 진기가 종현의 것을 막 만짐. 나랑 자고 싶지? 아니라고 진정하라고 해야하는데 진기가 막 여튼 막무가내로 벗기고 종현 위에 올라탔음 순전히 자기가 막무가내로 한 행동.
새벽이고 방이 어스름해서 자신 위에 올라탄 진기의 표정이 보이지않았음 진기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울음을 참으며 함. 왜냐면 스스로에게 상처주고 싶었으니까. 슬프고.. 이건 진기가 종현이를 이용한 거. 그리고 종현에게로 도망친 거
사건 2로 넘어가기 전의 일상
종현은 진기의 불안감을 느껴가지만 진기에게 잘해줌 진기는 이미 사건1을 겪고 망신창이...지만 종현을 미워하면서 종현에게 자기도 모르게 기대어가고있었음 종현이 말하는 걸 듣는다거나 종현이 자신이랑 있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거나
종현은 진기가 자신만큼 진심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진기가 자신에게 아무것도 얘기하지 않지만 옆을 꿋꿋히 지키며 계속 사랑을 줌
진심를 알아줄 때까지 늘 진심을 꾹 꾹 담아얘기할거라고. 떠나지않을거라고 형을 정말 좋아한다고 함. 반지를 사와서 진기에게 청혼을 함. 사랑은 사랑을 타고 흐른다고. 엄마랑 아빠가 약혼때 받던 반지는 누나가 결혼할 남자주려고 받아갔다. 내가 그 반지를 받아서 내가 결혼하고 싶던 사람에게 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못 받아서 이거라고 안되겠냐고. 수줍은 청혼. 여튼 진짜 청혼이 아닌 그만큼 진기가 큰 의미이며 크게 좋아한다는 의미.
사건2
결국 엄마의 재혼 진기가 마침 아팠음 종현만이 진기를 돌봐줌 이 때 진기의 마음이 종현에게로 정착함 엄마의 재혼은 진기에게 도망치고 외면하고 싶은 현실이니까 종현에게로 도망친거임 김종현의 사랑을 받아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함. 왜냐면 마음이 너무 아프니까.. 자기는 너무 불쌍하니까.. 그러니까 그정도 욕심은 부려도 되잖아? 김종현 사랑 정도는 받아도 되잖아...? 그래 이정도는 괜찮아. 그렇지않으면 난 너무 불쌍하니까...
사건3으로 넘어가기 전 민호의 경고
민호가 경고함
김종현 없이 너 살 수 있겠냐고.
김종현은 너 없어도 되는데. 너는 김종현 없어도 되냐고. 김종현과 넌 다른 세계의 인간이라고.
사건3으로 넘어가기 전 깨달음
엄마의 전 남자친구가 학교에 찾아왔고 진기를 괴롭히며 엄마가 어디있는지 말하라고 함
그러나 종현은 없음 사실 종현은 모름 그 순간 종현은 사람들 틈 속에 쌓여서 웃고 있었고 진기는 처음처럼 김종현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듯한 먼 거리감을 느낌 절망감 군중속의 외로움 결국 종현이가 민호말처럼 다른세계의 사람이라는 걸 깨달음 사건에서는 민호가 구해줌
진기는 종현에 대한 절망감과 공허감을 느껴가며 종현이 없으면 자기가 살 수 없다는 거...이미 종현이 자기한테 엄청 스며들었다는 걸 깨달으며 움. 그렇지만 종현은 얼마든지 자기 없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음. 너무 무서움. 언젠간 너도 나에게 상처주면서 떠나갈거야 넌 날 질려할거야. 더 깊어지기전에 종현에게 처음 고백받았을 때 상처주겠다는 계획을 실행하게 됨.
사건3
아침 학교가 시끄러움 학교가 난리였음 벽보엔 김종현이 남자와 키스하고있는 사진이 붙어있었음 아 근데 남자얼굴은 교묘하게 가린 사진이었음 학교 뒤집어짐
방과후 야자를 하고 있는데 진기 혼자 있었음 종현이 와서 형 괜찮냐고 무슨 일 없냐고 막 그럼 진기가 종현이한테 키스함 형? 이러는데 진기가 종현아 나 지금 하고 싶어 막 이러고 손을 이끌어서 지기옷을 벗기게하는데 문이 갑자기 확 열림 선생이었음 진기가 갑자기 소리지르고 울먹 거리면서 선생에게 달려감 쟤가 날 성폭행하려고 했어요 도와주세요 종현은 굳어버리고..상처받은 얼굴을 함. 민호가 선생을 부른거.
진기가 선생을 이용함. 젊고 드물게 학생을 진정으로 생각해주는 열정있는 초임의 젊은 선생임. 그 선생한테 미리 찾아가서 요즘 저를 협박하는 학생이있다고. 미리 말해두고. 그 선생이 경비를 돌 때를 맞춰서 종현에게 옷을 벗기게 하고 소리지른 것. 졸업을 며칠 앞둔 날이었음 그 일로 종현은 강제전학 가게 됨. 물론 진기는 학교를 졸업하고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그렇게 헤어지게 됨. 종현이 어느날 찾아와서 진기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을 때 진기는 말함. 그냥. 그냥 너가 상처받는 얼굴이 보고 싶었어 종현아. 그렇게 무정하게 종현을 스쳐지나감.
그리고 맨날 교복을 입은 종현이 자신을 찾아와서 자신의 옷을 찢으며 자신을 망가뜨리고 복수하는 악몽에 시달림 아마 그건 은연중에 남은 죄책감이겠지
그리고 현재
대학 신입생으로 돌아온 종현을 보고 1년 당장 휴학하고 도망가지만 종현은 그 위치. 종현이 모르는 척 하는 걸 보고 다 잊었나 하지만 음 글쎄 덮침. 그게 과거로 넘어가기 전 현재의 지금. 종현은 진기를 잊을 수 없었고 보고싶었다고. 형을 찢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다고 말함.
사건4 그리고 종현이 악랄해지는 계기
자신을 진득하게 괴롭히는 종현을 보며 진기가 악랄하게 말함. 종현이 아직도 그 일을 잊지못하고 자신를 찾아오는 거 자체가 잘못됐으니까. 상처받으라고 말함.
난 다 잊었다고 기억안난다고 알량한 복수심으로 복수하고 싶으면 하라고. 근데 너 아직 나 사랑하는 거 아니지? 같잖게 사랑이라고 말할 거 아니지 종현아?
종현이 분노하는 게 보였지만 종현이 분노하다가 가라앉힘 원하는 게 없었는데도 종현은 뭘 포기하는 걸 느껴가며 자조하며 웃음. 이 사람은 자기를 괴롭혀도 무너지지않는다고하니까 더 무너트리는 수 밖에.
사건5로 넘어가기 전
완전 악랄하게 괴롭힘 종현이 마음 단단하게 먹은 상태. 진기의 주변을 종현이 다 통제하며 망치고 사건을 민들고 소문을 만들고 진기를 귀찮게하고 몸을 괴롭히고 마음을 괴롭히고 진기는 점점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가며 지치고 있었음 그리고 종현을 볼 때 마다 괴로움..자꾸 예전의 종현이 생각나서... 이게 자신이 망친 결과물인가. 그렇게 예쁜 아이를 제가 망쳐서 이렇게 원죄가 자신에게.. 자신에게 오는구나...그렇게 괴로워함.
사건5
진기가 괴로워하던 와중. 일단 진기는 포기해가는 상태임. 이미 지쳐있었음. 종현의 감정을 받는 것. 사건. 계속 상처입어가며 지친 상태. 종현과 몸을 섞는 것 자체가 고통. 자꾸 예전이 생각나니까.. 감정없이 분노만 남은 떡떡
진기네 집에서 떡을 치고 진기네 집을 구경하다가 뭘 찾아내서 웃기 시작함. 진기가 종현이가 찾아낸 것을 보며 얼굴이 사색에 질림. 반지였음. 종현이 진기에게 준 반지. 종현이 그 반지를 보며 비웃음. 이거 왜 아직도 갖고 있는 거냐고. 진기는 그것만큼은 버릴 수 없었음. 그 반지는 정말 사랑이었으니까.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고 사랑이었을 종현이의 마음이니까. 그것만큼은 버릴 수 없었음. 그 유일하게 남은 것만 갖고 살아갈 생각이었는데 종현이 진기 앞에서 그 반지를 보고 비웃음. 이걸 왜 못 버렸냐고. 날 사랑이라도 하고 있냐고. 그렇게 비웃고 그 반지를 밖으로 던져버림. 순간 진기는 산산조각 깨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환청을 느낌. 그 반지를 보며 예전의 추억과 현재의 종현을 보며 괴로워하고있었는데.. 그 반지를 던져버린 지금은 종현은 진짜 내가 망가트려버린 결과물이구나. 마음의 문이 상처 받아서 닫히게 됨.
뭘 바랐나, 자신은.
사건6으로 넘어가기 전 진기 상태
완전 포기 상태. 종현아 네 마음대로 해 망치고 싶으면 망쳐. 나는 아무것도...
진기는 진짜 완전 포기하게 됨.
종현은 일종의 어떤 만족감을 느끼는 상태였음. 진기가 드디어 자기 손에 들어왔다는 안도감. 이제 이진기는 도망 안 갈 테니까...그러면서 숨겨왔던 사랑이 조금씩 드러나서 떡을 만들다가도 이마를 쓸어준다거나 애정이 담긴 눈을 하겠지
아 이거쓰다가 심장 저리는 줄.
사건7
진기가 무슨 사건으로 종현의 행동을 보고 깨달음. 도망쳐야한다고. 그가 자기를 사랑할지도 모른다고? 말도 안돼. 세상이 온통 김종현이 닿는 곳이야. 도망쳐야해
정신차리고 민호에게로 도망침
근데 민호가 하는 말
너는 아직 덜 망가졌네.
이러면서 김종현을 돕고 있었다고 말함. 너가 망가지길 원했다고. 너가 끔찍하게 싫었다고. 나와 닮았으면서 너는 왜 늘 사랑을 바라는지 모르겠다고. 왜 포기를 안하냐고. 그런 너가 끔찍히 싫어서 망가지길 바랐다고.
유일하게 믿었던...동반자 같았던 민호였는데. 이진기는 충격먹고
혼자 도망침
.....여기까지 생각한 거.
뒤가 더 있는데 확실치 않다
도망간 이진기를 김종현이 엄청 찾는 것 김종현이 찾아서 자기집에 데리고 있는데 민호가 찾아왔고 이진기는 민호를 따라감 김종현은 왜 자신을 망치려고 한 최민호에게 이진기가 갔는지 모름 이진기를 데릴러갔을 땐 김종현 보고 최민호와 다를 게 없다고 이러면서 죽은 눈을 하고 말하고...이진기 이미 멘탈 망가지고...
이걸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간담. 분면 해피엔딩인데 갈등은 풀어져야하니까...
이걸 언제 다 쓰지 심리묘사가 관건이고. 사건이 많다.
이거 일단 이렇게 틀 정리하고 저번에 풀어놓은 대화내용 읽으면서 또 정리하고 자세하게 생각해놔야겠다....저번에 안 풀어서 안썼는데 저번에 안 풀었으면 어쩌려고.. 진짜 이렇게 조각조각 남겨놔야한다.. 그 순간 생각나는 것들과 감정들을..
2.5 2013 7월 24일에 티스토리에 저장한 메모
이건그냥메모메모자기전메모
재회 후 대학생이 된 김종현은 이진기를 정신적으로 몰아감.
정신적으로 몰아간다는 것은 이진기가 꾸미지 않고 진짜 솔직한 자기 감정을 드러낼 정도로의 한계를 말함.
이진기는 아무일도 안된다는 듯 무시하지만 김종현은 그 웃는 낯이 가면이고 언젠간 깨질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몰아감.
더이상 지쳐서 가만히 무시하는 게 힘들어질 정도로 꾸준히 건드리고 괴롭힘.
종현은 그저 보고싶었을 뿐임.
이진기가 진짜 자신의 밑바닥에 있는 감정을 드러내면서 무너지는그 얼굴이.
이진기가 김종현의 상처받는 얼굴을 보고싶었듯이.
나중에 조각조각을 모아서 다시 붙이면 되겠지
애증은진짜뿌리깊은것같다.......끝도없어...바닥도없고...
그니까왜건드렸대....
3 2013 8월 9일에 티스토리에 써놨던 메모
그 때 나한테 왜 그랬어요?
그냥 그러고 싶어서 그랬어.
그냥 그러고 싶었어.
그냥 상처받는 그 순간 너는 어떤 얼굴일지 궁금했어. 단순한 호기심이었어.
사랑이 가득한 환경 속에서 자란 너는, 늘 사랑만 받으면서 살겠지.
게다가 넌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니 당연한 듯 모두가 널 좋아할 거야. 이제껏 그래왔듯이 넌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사랑스럽게 웃고 있겠지. 나와는 다르게 바르고 곧고 예쁘게 자라날 거야.
그래서 그랬어.
상처받으면서 무너지는 네 얼굴이 궁금했어.
그 얼굴이 궁금해서 그랬어, 종현아.
그냥 그것 뿐이야.
그 얼굴이 궁금했던 것 뿐이야.
4 이건 8월 16일에 티스토리에 써놨던 진기 캐릭터에 대한 고찰
계속 파멸적인 진기가 떠돈다 쓰고 싶은데 내가 생각하면서도 어렵다 계속 생각만 하고 있다 처음 생각할 땐 애증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는데 이젠 진기의 성격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냉철한 이성의 가면을 쓰면서 상처 받은 스스로를 계속 할퀴고 외면하고 도망치고 발버둥치다가 어느순간을 기점으로 또 끊임없이 포기해가는 공허한 진기....감정이 사라져 가는 진기..... 자기파괴적인 게 좋지만 스스로를 파괴하지도 않고 그저 포기한. 자기 환멸이 일지만 그것에도 눈을 돌리고 포기한 징기 물론 그 옆에는 자기손으로 파괴시킨 광기의 종현이가 ..ㅎㅅㅎ....
스스로를 미워한다거나 자신을 파괴시키는 등 감정을 태우지 않고 포기한 거. 왜냐면 자신을 태워야 할 의미도 못 찾아서. 끊임없이 발버둥 치는 만큼 포기해가는 진기.. 무감각한 징1기
떠돌다가 가라앉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딱 그런 상태의 진기.
생각해보니 야시로 같다. 난 야시로를 좋아한다. 하지만 야시로보다도 감정이 있으면서도 더 포기해가는...야시로 처럼 그 상황을 즐기지도 외면하지도 자조하지도 않는 그냥 포기... 몰라 어렵다 떠도는 느낌들을 잡아서 단어로 표현할 수 없다 내가 고자라서 그래 휴ㅅ휴
정말 먹구름이 끼고 비만 내리던 7월의 여름에 딱 맞았는데
그 기점이 지나니까 아무 생각도 안 나
5 언젠가의 메모
무서워.
무엇이?
사람이 왜 버릴 것 같아 언젠가는 나를 버릴 것 같아서 무서워 언젠가 내가 버려질 것 같아서 무서워
원초적인 두려움. 나약한 친절. 끊임없는 상처.
아 맞다 그랬지
계속 떠올려지는 그 순간.
차라리 옭아매지는 게 편할 것 같은 생각. 아무 생각없이 기꺼이 내던질 수 있을 것 같다. 버려질거니까 옭아매게 만드는거 헐 잊고 있었는데 맞아 저번에 얘기한 집착 현유......
이거였어 맞아 헐 이게 베이스다. 버려지는 게 무서워서 어차피 자신은 버리지 못하니까 자신을 옭아매게 하는 거...종현이가 자신을.
6 2013 11 06의 메모
새벽에 자기 전에 정리해놓은 걸 읽고 예전에 생각을 막 시작했을 때 풀었던 대화를 읽어보고 내가 지금 생각한 게 애초부터 내가 쓰고 싶었던 것과 많이 달라져있다는 걸 깨달았다
생각이 바뀐 게 아닌, 내가 처음부터 정말 쓰려고 생각해두었던 걸 많이 잊어버린 상태. 그만큼 더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
이래서 사람이 생각하는 그 순간에 쓰라고 하는 거잖아 다행히 그 긴 걸 대화로도 틀을 풀어놔서 다행이다.
정말 처음에 생각했던 것 그대로라서 다행이었다. 정말 내가 생각한 건 그 대화가 전부야. 흑흑. 그걸 바탕으로 이제 다시 또 생각해야하지만..
여름부터 구상한 현유는 꼭 쓰고 싶었다.
쓰기 위해 생각한 거다. 애초에.
근데 돌이켜보니 지금의 나는 뭘 쓰고 싶은 걸까.
모르겠다. 여름그림자도 쓰고 있지 않다.
뭘 쓰고 싶었던 걸까. 정말 내가 뭘 쓰고 싶은지 모르겠다. 그걸 씀으로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뭘 말하고 싶고 뭘 보여주고 싶은건지.
사랑을 포기한 대가가 이렇게 돌아왔다.
뱉고 싶지만 무엇을 뱉고 싶은지 모른다. 그래서 계속 안에서 썩어간다.
왜 못 믿으면서 상처받아가는지 모르겠다. 믿고 싶지만 믿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처일까. 그럼 믿고 싶다는 기대가 깔려있다는 거잖아. 생각하면 할수록 외로움과 상처가
늘어나는 기분이라, 외면하고 싶어진다. 답은 나오지 않고 끝없이 갈구만 하게 된다. 그리고 깨닫게되는 건 갈구 할 수 없는 현실. 그 절망감에 김종현을 망쳤다.
결말을 비가 내리던 7월 이미 그 구상한 순간 욕조에서부터 생각을 해두었다.
김종현이 몇년 뒤 이진기를 다시 만나 이진기를 한계까지 보고 싶은 건 이진기의 진짜 진심, 밑바닥인 이진기가 보고 싶었으니까. 다시 시작하고 싶었겠지.
사랑이 크니까 배신감도 컸고 밉지만 그만큼 이진기를 좋아했으니까 미움도 큰 거고, 미워하지만 여전히 이진기에게 신경쓰고 있는 자신이 싫겠지 그리고 신경쓰이는 이진기도 싫겠고.
방출되지 못하고 썩어가는 마음의 표현 중 하나라고 하면 될까. 좋아하지도 미워하지도 못하고 그 상반되는 마음이 둘 다 커서 갈피를 잡지 못해서 결국 옆에 두고 상처주는 방식.
내가 제목을 정하지 못하고 구상만 해놓은 현유 속 이진기는 애초부터 자기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지 않는다.
도망하고 외면하고, 회피한다. 그저 덮는다. 포기한다. 이진기는 처음부터 종현을 못 믿고 종현의 마음 또한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으니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마음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이진기를 가지고 무슨 시작을 할 수 있겠어 종현이가.
그래서 가장 솔직한 나약한 감정. 두려움. 절망. 이런 솔직한 날 것의 이진기의 감정이 보고 싶겠지. 그래서 계속 밑바닥의 이진기가 나오게 종현을 몰고 간다.
물론 미움이 크지만, 그런 강렬한 감정이 큰 만큼 끌려하고, 끌려하기때문에 더 밉고. 이런 굴레 속 종현.
진기를 떠날 수 없음.
종현 또한 감정이란 건 이진기를 통해서만 쏟아부을 수 있는 상태가 되어버림. 이진기가 있어야 미워도 하고 생각도 하고. 김종현 또한 이진기가 감정을 갖게 만들어줌.
여튼 떠나지 못해 (Sleepless Night)
철저한 애증의 글인데,
사실 처음엔 정말 떡을 생각했고 왜냐면 애증이 있는 떡은 스릴 만점이니까.. 근데 애증 생각하다가 내가 애증한테 먹혀서 감정선과 스토리를 더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
그 때 대화 나눈 이지은이 말하길, 이거 감정선만 제대로 잡고 그 감정선에 사건만 넣으면 될 것 같다는데
문제는 사건이 아니라 감정선이다. 사건은 그저 감정선의 증폭 효과일 뿐.
근데 떡을 어디에 넣으면 좋을까. 감정선도 감정선이지만 떡 나는 떡은 전문이 아니라서요..
욕정이 죽었어요
아니 그냥 생각이 죽었어요.
무엇을 생각하고 싶은지 모르겠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도.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어. 사랑이 없잖아요.
사랑이 있어야 미움도 있고 그래야 내가 쓸 애증이 있는 건데. 나는 사랑이 없잖아. 나는 미워하는 사람도 없잖아.. 사랑도 없으니까.
종현은 얼마나 진기와 스스로에게 감정을 철저히 숨겨가며 이진기를 괴롭힐까. 미워한다지만 이진기를 괴롭히면서 혼란을 겪고, 그 혼란으로 이진기를 더 괴롭히고 그 혼란속에서 이진기한테 상처받았으면 좋겠다. 아니 이미 둘이 상처로 점철된 관계다.
김종현은 상처준 이진기 그리고 자기가 주는 상처로 망가져 가는 진기를 보며.
그리고 이진기는 자기가 준 상처를 받은 어린 종현의 모습과 말갛던 모습 그리고 자신이 준 상처로 망가져서 자신에게 상처주는 김종현를 보며.
김종현의 눈에 색이 들어차는 걸, 이진기가 언제 발견하게 될까. 발견할 수는 있을까. 김종현은 사랑을 인정할까. 아니면 그 사랑을 억누르고 자신을 속여가며 그 혼란속에서 얼마나 더 이진기를 상처입힐까.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이진기를 보면서 상처받는 스스로에게도.
진정 김종현의 눈에서 사랑을 보게 되면 아니 마주할 수 있을까 그 눈을...
7 2013 11 04의 메모
정리하다가 다시 읽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안 사라져요. 시간이 문젠가. 아니 안 사라지니까 문제지.
더이상은 안 도망가. 숨바꼭질 안 해. 소리 안 쳐. 됐어.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어. 포기했어. 포기하면 편해. 이미 그 순간 시작되었고 여태까지 그 거대한 혼자인 외로움으로부터 싸워왔으니까 안 괜찮을 것도 없어. 익숙할 정도의 면역.
내가 구상한 현유 속 진기는 정말 포기한 진기다. 제목은 못 정했다.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
무감각하고 그래서 정말 아무 상관도 없는 가라앉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 그저 부유하는 진기. 그리고 적당히 현실적인. 자신을 알아달라고 외치는 것도 포기했기 때문에 감정을 태우고 감정에 휘둘리며 자신을 망치지 않고, 그저 자기가 해야할 것만 하고 살아간다. 야시로 같은 건 아니다. 야시로는 자조하며 안 그런 척 즐기지만. 진기는 그저 정말 흘러가는 대로 살 뿐이다. 자의식도 없이, 그저. 이미 종현이 다시 나타난 그 순간부터. 아니 일단 그 전에 종현이 진기를 철저하게 부수고 나서 이미 한번 망가진 상태가 그런 포기상태지만.
종현이 나타나기 전까진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자기자신을 상처입혀가지만 종현이 나타난 후 그저 그 복수심에 스스로를 내맡긴다. 아마 종현을 계속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상처받아가면서 계속 머릿속으로 자신을 밟고 욕하며 상처주는 종현을 상상하며 끊임없이 상처입어갔으니까. 자신을 정말 상처 입힐 그 순간을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다시 나타나서 자기를 상처주길 바라는 거였을지도. 그럼 정말 자조하며 종현을 포기할 수 있을 테니까. 그 순간이 진짜니까 그 진짜인 순간에만 짧게 상처입으며 또 다시 포기할 수 있을 테니까.
나를 찔러. 찔려줄게. 이렇게 내맡긴 진기를 보고 종현은 더 순수하게 분노하며
진기가 정말 밑바닥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순간까지 더 악랄하게 복수하겠지만. 예를 들어 분노나 울부짖음이나 왜 그러냐는 그런 감정.
시험인건가.
또 찌를지, 또 찔릴지
그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나
딱딱해지는건가 무감각해지는건가
언제 잡아먹을거니 언제 찌를거니 언제, 언제
과거, 과거가 현재를 잡아먹는건가
아니면 예정된 타이밍인가
그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
말하는 진심들은 다 모순이야.
안 믿어, 안 말해.
깊은 수심으로 가라앉는 진심과 말들.
내가 쓰는 현유에서 그렇다. 그럼 그런 모순된 말을 뱉는 진기를 보고 종현은 어떤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낄까? 항상 진심으로 다가가고 알아줄때까지 진심을 말하겠지.
진기는 그 진심조차 시험하지 않고 못 믿어 파괴시켰다. 그래서 몇년 뒤 만난 종현이 비틀려서 다시 나타나고. 믿었던 민호는 배신을 때리고. 근데 민호는 애초부터 믿음을 준 것도 없다.
둘은 닮았으니까. 서로를 이해했을 뿐이고, 민호는 진기를 이해하니까 더 진기를 이해할 수 없고 미워했을 뿐이다. 나 이거 언제쓰지. 여름부터 구상한 이야기인데. 차마 이 심리
를 다 못 담아낼 것 같아서 시도조차 두렵다.
잊지말아야 할 것.
최대한 약점을 보여주지 말 것.
배를 내보이면 여과없이 찌른다.
심장을 쥔 자는 늘 그렇듯 오만해진다는 것.
8 현재 2017 3 02
이 전부를 다 합쳐서 현날에 업로드할 생각을 짧게 했지만
그것도 어마어마한 일이겠구나 어떻게 조각을 붙이고 잘라내고 다듬어야할까
난 이제 고자라서 정신이 아득해진다
9
아마도 새로운 시작의, 태동기에 가까웠을 적 이야기
지금은 너무 멀리와서 못 쓸.
10.
여름 현유의 주제는
상처주고 싶은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