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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의 임시저장소

제목은 미정인 글의 조각.

그 때 나한테 왜 그랬어요?

그냥 그러고 싶어서 그랬어.

 

그냥 그러고 싶었어.

그냥 상처받는 그 순간 너는 어떤 얼굴일지 궁금했어. 단순한 호기심이었어.

 

사랑이 가득한 환경 속에서 자란 너는, 늘 사랑만 받으면서 살겠지.

게다가 넌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니 당연한 듯 모두가 널 좋아할 거야. 이제껏 그래왔듯이 넌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사랑스럽게 웃고 있겠지. 나와는 다르게 바르고 곧고 예쁘게 자라날 거야. 

그래서 그랬어.

상처 받으며 무너지는 네 얼굴이 궁금했어.

그 얼굴이 궁금해서 그랬어, 종현아.

그냥 그것 뿐이야.

그 얼굴이 궁금했던 것 뿐이야.

 

 

 

내가쓸수있을까

겁나기빨리는성격이야.. 생각하지만이해할듯말듯한 나약함과독기가꽁꽁뭉친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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